정지아 ⠀ ⠀ ⠀ 베야, 조심해, 흘러 넘칠지도 몰라. 확 쏟아져 버릴지도. 열어 보기가 두렵다. 감당하지 못할까봐. ⠀ ⠀ ⠀ 나의 아버지는 한평생 ‘아빠’ 였다. ‘아빠’라는 어감은 가깝고 다정하고 사랑하는 느낌 가득이다. 늘 사랑가득했던 너무 사랑하는 아빠,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빠’ 말만 나와도 눈물꼭지,, 얼굴이 발개진 나를 보고 “아직도 많이 슬프구나.” 누가 그랬지. 쓰다보니 지금도💧 ⠀ ⠀ ⠀ 이 책 읽을 땐 울지 않았는데 큭 ⠀ ⠀ 잼있게 읽었다. 아쉬운 점은 왜 떠난 후에야 알게 될까 하는 것. 왜 곁에 있을 때 알지 못했나 충분히 사랑하지 못했나 하는 것. ⠀ ⠀ ⠀ ⠀ ⠀ 🔖남의 상갓집 갈 때마다 나는 머리를 굴렸다. 얼마쯤이어야 당신과 나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줄까. 다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