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발간한 이후 많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유전자는 사실 이기적이기도 이타적이기도 않기 때문이다. 그가 그런 제목을 붙여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사실 유전자는 죄가 없다. 최근에는 공진화를 다루는 책들이 많이 출간된다. 생물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같은 개체에서 협력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얘기한다. 굉장히 감격스러운 장면을 만날 것 같지만 이 책 역시 유전자에게는 정이 없다. 경쟁과 협력 사이, 마치 얇은 종이 한 장 차이 같은 성질은 유전자의 또 다른 모습을 설명하기 좋다. 생물은 이기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헌신을 보이는가를 설명하는 이 책은 한빛비즈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